▲현대글로비스 2020년 1분기 실적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1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1949억 원을 거뒀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1.4% 늘어난 4조7029억 원, 당기순이익은 51.4% 증가한 1605억 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완성차 물량 감소는 1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물류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조4003억 원,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625억 원이었다. 국내 완성차 생산과 판매가 줄어 물동량이 감소했지만, 미주 지역 판매 호조에 따라 현지 내륙운송 물량이 증가한 결과다.
해운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한 7121억 원,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27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완성차 해상운송과 해외발 물량이 늘었지만, 벌크 해상운송 매출이 감소해 실적 저하로 이어졌다.
유통부문 매출은 전년 1분기보다 26.4% 증가한 2조5905억 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1045억 원을 각각 나타냈다.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의 생산 증가로 인한 CKD(반조립제품) 매출이 늘었고, 중고차 경매 매출 증가가 영향을 줬다.
현대글로비스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생산 공장이 가동을 멈췄다"며 "상반기 해상 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