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 살균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에 홈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던 업체들은 방역 살균 서비스 선보이며 코로나19 시대에 돌파구를 마련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교원그룹의 렌털 브랜드 웰스와 가구업체 한샘 등이 살균 서비스를 선보이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홈케어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웰스는 2018년 6월 제조사·브랜드에 상관없이 비데, 매트리스를 케어하는 서비스를 내놨고, 이후 세탁기·에어컨 등 백색가전까지 확대했다. 한샘은 지난해 말 기존 메트리스 케어를 홈케어로 확장하며 홈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웰스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시작한 에어살균 서비스 이용자는 3000건을 돌파했다. 일일 100건 이상이 진행된 셈이다. 서비스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대구를 포함한 경상도에서 서비스의 80%가 이뤄졌다.
에어살균 서비스는 가정집을 비롯해 유아동 교육시설, 식당 등 사람들이 이용하는 실내를 전문 방역소독기로 도포 살균 소독하는 케어 서비스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웰스 매니저가 방문해 전용 약품을 가열, 증발해 실내에 분사한다. 생활 전반에 퍼져있는 유해 세균을 살균하고 생활 악취까지 제거한다고 웰스는 설명했다. 실내 규모에 따라 40~2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웰스 관계자는 “현재 방역 소독기 330대를 준비해놨고, 향후 장비 보유 수량을 지속해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렌털 고객들이 서비스를 방문 취소·연기를 하면서 영업 기회가 줄어든 차에 에어살균 서비스는 새로운 영업 기회가 되고 있다. 에어살균 서비스는 기존 월스 렌털 고객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웰스는 무상 서비스 기간을 정해두지 않았으며, 정식 서비스 출시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샘의 홈케어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월 한샘의 홈케어 서비스 매출액은 전 월 대비 두 배 증가했다. 한샘은 지난해 4월 홈케어 서비스 사업부를 출범했고, 지난해 말부터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한샘은 올해 2월부터 홈케어 서비스에 방역 살균 케어 서비스도 추가했다. 50평형 미만 기준으로 1회 가격은 11만 원이다. 한샘은 소상공인을 위해 3월부터 전국 200여 곳 매장에는 무료로 방역 서비스를 시행했다. PC방, 헬스클럽, 음식점, 숙박시설, 카페 등 소상공인에게 제공해 매장 내부, 외부 시설을 방역했다. 방역을 진행한 소상공인 매장 입구에는 방역소독을 진행했다는 ‘방역인증마크’ 스티커와 포스터를 붙였다.
한샘의 무료 방역 살균 케어는 전국 한샘 홈케어사업부 지점 인근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찾아가 희망할 경우 진행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매주 30~40여 개의 소상공인 영업현장을 방문해 방역이 진행됐다. 한샘은 코로나19의 확산이 감소할 때까지 무료 방역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