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중소기업 및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16일 금천구에 따르면 14일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 등 침체한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 감염병 확산 방지, 구 현안사업 추진 등 총 270억 원 규모의 추경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와 지역경기침체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이를 위해 158억 원의 긴급 자금이 투입된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로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금천형 경영안정 특별보증 지원’ 50억 원과 ‘중소기업 육성기금’ 20억 원 총 70억 원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기존 48억 원에 더해 중소기업 육성기금에도 20억 원을 전출금으로 편성했다. 지역 중소기업에 최대 1억 원 한도로 추가 융자를 시행할 수 있어 60여 개 업체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금천구는 지역 주민의 소비 촉진 유도, 일자리 문제를 해결 등 지역경기 부양 정책에 17억 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심리 활성화 유인책으로 ‘금천G밸리 사랑상품권’ 발행(50억 원 규모)에 필요한 자치구 부담분 4000만 원을 편성했다.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을 위해 금천형 동네방네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7억5000만 원을 편성, 일자리 100개를 마련한다.
개학연기가 되는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에 7300만 원과 지역특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에도 8억3000만 원을 편성했다.
금천구는 코로나19 대응자금 이외에도 가족센터 건립,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등 구 현안사업에 100억 원, 공모 및 보조사업 구 매칭자금으로 18억 원도 함께 편성했다.
유성훈 구청장은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골목상권에 대한 지원과 함께 지역소비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