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대학생119가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앞에서 기자회견 열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로 대체수업을 하는 기간이 길어지자 대학생들이 등록금 등을 환불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학생단체 ‘코로나 대학생119’는 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학습권을 침해받았으니 대학은 책임지고 입학금과 등록금을 환불하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대부분 대학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은 마땅히 누려야 할 교육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수업의 질은 떨어졌고, 학사일정이 변경돼 혼란이 가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학은 교수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고, 대처 가이드라인도 발표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이 침해받은 학습권에 대한 보상을 책임지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접수한 약 50개 사립대학 재학생 550명의 등록금·입학금 환불 신청을 협의회 측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