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의 로봇사업 부문인 현대로보틱스가 5월 자회사로 분리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5일 대구 달성군 호텔아젤리아에서 열린 ‘제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로봇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 ‘현대로보틱스’를 신규 설립한다. 분할기일은 5월 1일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현대로보틱스는 로봇사업에 맞는 투자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해 글로벌 톱티어 로봇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분할계획서 외에도 △지난해 재무제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 4개 안건도 승인됐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서울대학교 신재용 교수(경영대학)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지난해 재무제표는 연결기준 매출 26조6303억 원, 영업이익 6665억 원, 당기순이익 1153억 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은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1만8500원으로 확정됐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지주는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사업에 대한 투자 및 그룹사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해서 기업을 성장시켜 그 성과를 주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코로나19로부터 주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비접촉 체온계로 발열 검사를 시행했다.
또 마스크와 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주주들의 좌석 간격을 넓히는 등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