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나는 설탕을 녹인 후 소다를 넣어 부풀린 후 철판에 올려 모양틀을 놓고 납작하게 눌러 만드는 간식거리다. 1990년대 만해도 초등학교 앞이나 재래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이후 거의 자취를 감추며 추억의 먹거리가 됐다.
사라진 듯했던 달고나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달고나 라떼가 소개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유튜버들이 방송에서 달고나를 만드는 장면을 소개하면서 집에서 직접 달고나를 만드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들은 달고나를 활용한 봄 신메뉴를 잇달아 내놓으며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공차코리아는 달고나를 토핑으로 올린 슈거크럼블 메뉴 2종을 출시했다. ‘슈거 크럼블 밀크티’는 향긋한 블랙티로 만든 부드러운 밀크티에 바삭한 수제 달고나를 얹었다. ‘슈거 크럼블 크러쉬’는 크러쉬 안에 달고나 조각이 박혀 있어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카페베네는 에스프레소에 달콤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일품인 달고나의 달콤 쌉싸름함이 담긴 ‘달고나 라떼’와 함께 달고나 토핑에 카페베네 마스코트 베네켓이 새겨진 ‘베네캣 달고나’도 디저트 메뉴로 선보였다.
요거프레소는 추억의 달고나 시리즈 2종을 내놨다. 추억의 달고나 라떼와 추억의 달고나 버블라떼는 시간이 지나면 부드러운 밀크폼과 만나 진하게 완성되는 달고나의 진득한 풍미가 특징이다.
스낵에도 달고나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쫄병스낵' 달고나맛을 새롭게 출시했다. 쫄병스낵 달고나맛은 기존 쫄병스낵과 다른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이번 신제품은 달고나 본연의 달콤 쌉싸름한 풍미를 살리고 별사탕을 넣어 씹는 재미까지 더했다. 패키지 디자인도 뉴트로 콘셉트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