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코로나19' 대응 11조7000억 추경·1월 마스크 수출 7261만 달러·10명 중 7명 "올해 주택 매입 의사 있다"·LG 기숙사, 연수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서비스업 대출 증가폭 역대 최대 (경제)

입력 2020-03-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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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정치, 사회, 경제, 문화(연예·스포츠) 등 각 분야의 전일 주요 뉴스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출근길 5분만 투자하세요. 하루의 이슈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자료=기획재정부)
(자료=기획재정부)

◇코로나19 대응, 11조7000억 '슈퍼 추경' 편성

정부가 4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1조7000억 원 규모의 '슈퍼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이는 2009년 28조4000억 원, 2013년 17조3000억 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규모인데요. 기존 발표, 시행된 대책의 소요재정을 합하면 16조 원에 육박합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음압병실 확충과 음압구급차 구매,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활지원비·유급휴가비, 저임금 노동자 계속고용 영세사업장에 대한 임금 보조, 온누리상품권 5000억 원 추가 발행 등이 포함됐습니다.

◇마스크 수출 없애라는데…1월 수출 지난해 연간 총액 육박

당정청은 4일 마스크 수출을 거의 줄이고 생산업체의 주말 생산까지 독려했지만 이미 1월 수출 물량이 지난해 연간 총액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마스크가 해외에 빠져나갔습니다. 한국무역협회의 무역통계를 보면 1월 기타 방직용 섬유제품의 수출액은 7261만1000달러에 달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같은 달 수출액 829만6000달러의 8.8배이자 2019년 연간 수출액 8091만 달러의 89.7%에 이릅니다.

◇10명 중 7명 "올해 주택 매입 의사 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 설문조사 결과 4980명 중 3547명(71.2%)이 "2020년에 주택을 매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올해 주택을 마련하겠다고 말한 응답자들은 마련 방식으로 기존 아파트 매입(53%)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요. △신축 아파트 청약(24.9%) △연립주택ㆍ빌라 매입(9.3%) △분양권ㆍ입주권 매입(6.9%)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수요자 사이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지역은 수원시 등 경기 서남권이었습니다. 올해 주택을 매입하겠다고 한 응답자 중 26.6%가 경기 서남권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최근 이 지역 집값이 빠르게 오르면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울진 LG생활연수원 전경 (사진제공=LG그룹)
▲울진 LG생활연수원 전경 (사진제공=LG그룹)

◇LG, 550실 규모 구미 기숙사·울진 생활연수원 코로나 생활치료센터로 제공

LG가 대구·경북 지역 병상 부족사태를 돕기 위해 사측 기숙사와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 550실로 단일 기업 지원으로는 최대 규모인데요. LG가 제공하는 시설은 LG디스플레이 구미 기숙사와 울진 LG생활연수원입니다. 이 시설들은 LG와 지자체간 협의를 거친 뒤 경증환자들이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치료센터로 사용될 계획입니다.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 역대 최대…자영업 "대출로 버텨"

지난해 4분기 서비스업에서의 대출이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났습니다. 내수 부진에 따라 업황이 나빠지자 도·소매업체들이 대출로 버틴 결과로 추정됩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741조9000억 원으로 3개월 전보다 22조7000억 원(9.6%) 증가했는데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8년 이후 증가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증가율도 2009년 1분기(11.1%) 이후 가장 높았는데요. 제2금융권에서 빚을 진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대출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기타 업종을 모두 합친 전 산업 대출잔액은 작년 말 기준으로 1207조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4조1000억 원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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