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화웨이는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2억9620만 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9.2%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2019년 중급 및 보급형 스마트폰을 성공적으로 개선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에 민감한 구매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삼성은 지난해 갤럭시 S10 라이트와 갤럭시 노트 10 라이트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또한, 최근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을 발표하며 화웨이의 위협에 반격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8.6%의 연간 성장률을 선보이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 애플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화웨이는 지난해 2억4062만 대를 판매, 점유율 15.6%를 기록했다.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는 중국에서 공격적인 스마트폰 전략을 펼쳐 지난해 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어 애플(판매량 1억9348만 대·점유율 12.6%), 샤오미(1억2605만 대·8.2%), 오포(1억1869만 대·7.7%) 순이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5억4066만 대로 전년(15억5561만 대)보다 1% 감소했다.
북미와 신흥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인도는 1억519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중국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 3억9080만 대로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했다.
삼성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17.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17.1%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웨이(14.3%), 샤오미(8%), 오포(7.5%) 순으로 집계됐다.
아네트 짐머만 리서치 총괄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는 2020년 1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당 기간 국제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