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젠텍은 국내 진단 및 의료기기 전문유통사인 웅비메디텍과 자사의 결핵 신속진단키트의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300여개에 달하는 전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결핵 진단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젠텍은 작년 12월 결핵 신속진단키트가 건강보험 항목으로 등재된 이후 국내 판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총판은 웅비메디텍과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결핵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중점 관리하는 3대 감염성 질환 중 하나로 활동 결핵 진단시장 만으로도 연간 2조~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잠복결핵 환자로 이 가운데 5~10%가 결핵 증상이 나타나는 활동결핵 환자로 발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매년 의심환자가 25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확진 환자는 2만5000여명, 연간 사망자도 1800여명 내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결핵 진단에는 환자의 폐에서 유래되는 깊은 객담(가래)을 추출하는 방식이 주를 이뤄왔는데 이 방식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임상병리사와 전문시설 및 장비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며 “수젠텍의 신속 진단키트는 결핵균 유래의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혈액 진단을 하기 때문에 의료현장에서 20분 내에 신속하게 결핵을 진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젠텍은 결핵 신속진단키트와 같이 혈액으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월 이내에 시제품을 개발해 의료현장에서 수십분 내에 혈액으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감염여부 판단도 결핵과 비슷하게 전문시설 및 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감염 의심환자로부터 객담을 추출해 핵산증폭검사(RT-PCR)를 해야 하기 때문에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임상병리사와 전문시설 및 장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