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연합이 자사의 대표 IP인 ‘테라’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내달 선보인다. 특히 캐릭터 등 게임 내 요소들을 퀘스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도록 해 과금 비즈니스에 치중하지 않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크래프톤은 17일 경기도 판교 크래프톤 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 게임 ‘테라 히어로’의 정보를 공개했다. 테라 히어로는 내달 5일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원작의 강점을 모바일로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했다”라며 “테라만이 가지고 있는 재미를 게임에 담기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테라는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핵심 라인업이다. 2011년 1월에 국내 시장에 선보인 테라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던 ‘프리타겟팅’ 전투 시스템을 채용해 20만 명이 넘는 최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으며 출시한 해 8월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과 북미, 러시아, 일본, 유럽, 대만, 태국 등 7개국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지난 2015년에는 북미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대 PC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도 출시한 바 있다.
이같은 테라 IP를 활용해 탄생한 테라 히어로는 파티 플레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총 3인으로 구성되는 파티는 직업 등 전략적인 요소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파티 구성을 위해서는 플레이어마다 다양한 캐릭터가 필수로 자리잡는다. 테라 히어로는 과금을 통해 캐릭터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게임 대 퀘스트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보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게임 콘텐츠에 대한 재미를 최대한 살리고 소규모·무과금 유저들도 밸런스 붕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지훈 대표는 “플레이어 사이의 경쟁 과정에서 장비 성장을 빠르게 하기 위한 부분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다”라며 “게임플레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허들을 극복하기 위해 과금이 전제돼야 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테라 히어로는 출시 후 새로운 개념의 다수대 다수의 전투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또 신규 캐릭터와 신규 지역 등의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국내 시장 우선 출시 후 글로벌 진출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지훈 대표는 “국내 출시 이후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명확한 국가별 진출 전략을 가지고 차근차근 서비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