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이탈리아, 신드롬급 인기…美서 박스오피스 4위로 '껑충'

입력 2020-02-13 14:01 수정 2020-02-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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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이탈리아, 미국 인기 신드롬. (출처=영화 '기생충' 포스터)
▲기생충 이탈리아, 미국 인기 신드롬. (출처=영화 '기생충' 포스터)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이 이탈리아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기생충'이 전날 하루에만 15만6858유로(약 2억원)를 쓸어 담으며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기생충'이 이탈리아에서 벌어들인 총수입은 255만 9976유로(약 33억원)에 달한다.

현지 언론은 "13일부터 기생충 상영관이 거의 40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라며 기생충 물결이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뿐 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박스오피스 차트를 역주행하며 4위에 올랐다.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 후 10일 50만1222달러(약 5억 91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순위가 12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북미 지역 스크린 점유율도 11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예매순위도 3위까지 뛰었다.

버라이어티 등 미국 언론들은 '기생충'의 미국 배급을 맡고 있는 네온이 현재 1060개인 상영관 수를 주말까지 2000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생충'의 북미지역 수익은 12일 기준 3669만 달러(약 432억 7500만원)이며 전 세계 수입액은 1억6658만 달러(약 1965억 4800만원 )다.

곧 4000만달러를 돌파하고 5000만달러 돌파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기생충'이 2001년 '와호장룡'(리안 감독)이 기록한 전 세계 흥행 수입액 비영어권 영화 역대 최고 기록인 2억1300만 달러(약 2512억 원)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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