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실적 현황. (자료=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12일 제주항공에 대해 실적 부진과 인수ㆍ합병(M&A)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지난 4분기 국제 여객 노선의 수송량이 전년보다 18.2% 증가했으나 단가가 23% 감소해 전 동기에 이어 매출 부진을 이어갔다"며 "영업손실이 451억 원 발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는데, 매출 하락에도 환율 상승이 원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아시아 노선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실적도 크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 이후 지속된 일본 노선의 수요 부진은 설 연휴 기점으로 일부 반등 기대했으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상반기 부진세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스타항공 인수 건에 대해서 최근 업황 부진에 따른 현금 흐름 악화로 인수 시점과 인수 조건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금성 자산이 약 1500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외부 자감 조달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류 연구원은 "주력 노선 회복에 대한 실마리가 보이고 인수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는 적극적인 매수 시점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