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으로 하락 출발하며 2200선이 무너졌다.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5.57p(-1.16%) 하락한 2186.38을 기록 중이다. 26.32p(-1.19%) 내린 2185.63로 출발한 이후 1% 이상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이 772억 원 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억 원, 606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2.43%)가 2% 넘는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현대모비스(-1.74%), 삼성전자우(01.37%), 삼성전자(-1.32%)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도 내림세가 이어졌다. 철강금속(-1.01%), 의약품(-0.78%), 전기가스업(-0.75%)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종이목재(0.78%), 섬유의복(0.14%) 업종만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 하락세는 7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 마감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7.26포인트(0.94%) 내린 29102.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07포인트(0.54%) 떨어진 3327.71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가 단기적인 위험요소로 마무리 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목을 받으며 반발 매수세가 보였지만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있기 위해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따라서 국내 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되어 의미 있는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87p(-0.43%) 내린 669.76을 기록하면서 코스피보다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은 양상이다. 개인이 407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 원, 211억 원 매도 포지션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72%), CJ ENM(0.83%)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펄어비스(01.89%), 케이엠더블유(-1.15%), 스튜디오드래곤(-0.9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