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이 7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2020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중심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신한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모든 일의 판단 기준에는 고객이 있어야 하고, 영업 전략 추진에 앞서 소비자보호, 준법, 내부통제가 선행돼야 한다"며 고객 중심 영업을 강조했다.
진 행장은 7일 본사에서 열린 ‘2020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은행 업은 고객의 니즈에서 출발해 고객의 니즈를 해결해주는 과정에서 성립된다”면서 “손익이 기준이 되는 과거의 리딩뱅크가 아닌 고객의 믿음을 받는 일류 신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 행장은 이런 고객 중심 전략을 위해 올해 실적 목표를 작년보다 낮게 잡았다. 동시에 서울 점포 5곳을 고객 중심 영업점으로 명명하고 40대 지점장을 임명해 영업보다는 고객 만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고객 중심 전략의 구체적 방법으로 ‘선을 넘는 도전’을 제시하며 △‘과거의 선’을 넘어 익숙함에 의존하지 말고 새로움을 갈망하며 도전 △‘세대의 선’을 넘어 직원 간 공감과 포용으로 진정한 원팀 되기 △‘경쟁의 선’을 넘어 내부에 갇혀있던 시선을 고객과 외부의 경쟁자로 돌리기 등을 설명했다.
진 행장은 경영전략회의 말미 봅슬레이를 언급하며 “4명의 선수가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최상의 기록이 나올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앞에서 방향을 잡는 파일럿, 여기 계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하나가 된 신한으로 고객을 향해 나아가는 2020년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