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월 '산불방지' 총력 대응…첫 드론 감시

입력 2020-02-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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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헬기 진화 모습 (서울시)
▲소방헬기 진화 모습 (서울시)
서울시가 2~5월을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를 위한 총력대응에 나선다.

서울시는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첨단장비 무인항공 드론을 띄워 산불 발생을 선제적으로 감시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처음 추진한다.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과 시간대에 드론으로 순찰하고, 효과성을 검증한 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산불감시 강화를 위해 기존에 운영 중인 무인감시카메라 15대에 더해 블랙박스는 20개소(기존 35개)를 추가 신설한다. 산불발생 취약지도를 활용해 산불감시 인력을 배치해 순찰한다.

‘산불발생 취약지역’도 처음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관리에 나선다. 북한산 등 지난 30년간 산불이 자주 발생했던 곳 중 위험지역 24개소를 지정 완료했다. 산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요양병원, 요양원 등 취약계층 이용시설 17개소엔 산불발생 시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에 시민행동요령도 안내한다.

또 올해부터는 산림청, 소방청, 경기도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기존 8대에서 각 기관이 보유한 진화 헬기 총 30대를 공동 활용한다.

아울러 기존의 서울소방 헬기는 골든타임제(50분 내 현장도착)보다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30분)할 수 있도록 하며 산불 확산 시 서울시를 5개 권역으로 구분, 권역별 장비와 인력을 상호 지원하기도 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산불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없도록 산불장비와 산불방지인력 등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 동원할 것"이라며 "산림청, 소방청, 군·경 등 유관기관과 신속한 공조를 통해 산불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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