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 1년 만에 다시 100만 톤 밑으로 추락

입력 2020-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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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4년 만에 100만 톤 아래로, 2018년 100만 톤 겨우 넘겨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다시 100만톤 밑으로 떨어졌다. (출처=해양수산부·통계청)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다시 100만톤 밑으로 떨어졌다. (출처=해양수산부·통계청)
지난해 오징어ㆍ고등어 등이 안 잡히면서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다시 100만 톤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2016년 44년 만에 100만 톤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후 회복 추세를 보이며 2018년 101만3000톤을 기록한 바 있다.

4일 해양수산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생산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91만4000톤을 기록해 2018년(101만3000톤)에 비해 약 10만 톤(9.7%) 감소했다.

해수부는 수온 변화 등 해양환경 변화 및 자원감소 등으로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972년 이후 100만 톤 이상을 유지해왔으나 2016년 처음으로 90만7000톤을 기록, 100만 톤 이하로 감소했고 2017년에도 92만7000톤에 그쳤다. 그러다 2018년에 100만8000톤으로 다시 100만 톤대를 유지했으나 1년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주요 어종별 생산량은 멸치 17만2000톤, 고등어 10만1000톤, 오징어 5만2000톤, 갈치, 전갱이 각각 4만3000톤, 삼치 3만8000톤, 참조기 2만6000톤 등이다.

전갱이는 대형선망어선이 고등어 대신 전갱이 어획에 집중하면서 8~10월 제주 근해에서의 생산량이 증가했고 10월 이후에는 남해와 동해 전 연안에 형성된 높은 수온(평년 대비 0.5~1.5℃)의 영향으로 강원 및 경북지역 정치망과 연안자망 등에서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자미류는 주어기인 겨울철(1~3월)에 동해 연안으로 회유하는 어군이 증가하면서 울산과 강원지역의 저인망 및 자망어업에서 어획량이 증가했다.

삼치는 겨울철~봄철(1~5월)에 걸쳐 북부 동중국해에 형성된 높은 수온의 영향으로 제주 주변 해역에서 월동하는 어군이 늘어나 지난해보다 어획량이 증가했다.

반면 최근 어획량이 급감하고 있는 오징어는 상반기 동해와 서해(여름철)에서의 어황이 호조를 보이며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으나 주어기인 10월 이후 동해에서의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생산량이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

고등어는 잦은 태풍 등 기상 악화, 7~9월에 주 어장인 제주 주변 해역과 서해 남부해역에 형성된 저수온대(평년대비 1~2℃↓)로 인한 어군 분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생산량이 감소했다.

2019년 연근해어업 생산금액은 전년(4조1361억 원)보다 4.3% 감소한 3조95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생산금액은 전갱이(326억 원)가 전년 대비 38%, 삼치(1349억 원)가 28% 증가했고 오징어(3844억 원), 꽃게(2216억 원), 가자미류(1315억 원), 붉은대게(1009억 원), 청어(270억 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고등어(1299억 원)는 17%, 갈치(3026억 원)는 14%, 참조기(1860억 원)는 14%, 멸치(2832억 원)는 12%가 감소했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해양환경 변화 및 자원감소 등으로 연근해어업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며 “총허용어획량(TAC) 강화, 연근해어선 감척, 불법어업 단속 등 수산자원 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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