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가 지난달 31일 솔베이(Solvay)의 폴리아마이드 사업 인수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해당 사업과 관련 자산들의 매각가는 13억 유로(약 1조6000억 원) 수준이다. 2018년 기준 솔베이 폴리마이드 사업의 매출은 10억 유로 수준이다.
이 사업은 바스프의 모노머ㆍ퍼포먼스 소재 사업 부문에 통합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바스프는 독일, 프랑스, 중국, 인도, 한국, 브라질, 멕시코에 있는 8개의 솔베이 사업장과 아시아와 북ㆍ남미 지역 연구ㆍ개발(R&D) 및 기술지원센터를 보유하게 됐다.
또, 솔베이가 미국 섬유 기업 인비스타(Invista)와 프랑스에서 합작투자한 아디포디니트릴 및 헥사메틸렌디아민(HMD) 생산 시설인 뷔타쉬미에 대한 지분 50%와, 바스프와 도모케미칼(DOMO Chemicals) 간의 아디프산 생산시설 합작투자인 알사쉬미(Alsachimie)에 대한 51% 지분도 보유한다.
700여 명의 직원이 바스프에 합류했다.
바스프는 앞으로 폴리아마이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테크닐 제품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ㆍ이모빌리티(e-mobility) 산업에 보다 강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바스프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바스프의 아시아와 북ㆍ남미 성장 시장 접근성이 증진됐다"며 "제품 생산을 위한 핵심 원료인 아디포디니트릴(ADN)을 확보해 폴리아마이드 생산의 전체 밸류 체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인 스미스(Wayne T. Smith) 바스프 그룹 이사는 “더욱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와 지역 내 강화된 입지, 그리고 향상된 공급 안정성을 통해 바스프는 고객들에게 많은 이익을 줄 것”이라며 “이번 인수합병은 글로벌 폴리아마이드 사업을 향한 바스프의 염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