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10여 명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의원이 어제 바른미래당 탈당을 선언하고 중도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당을 떠나 다시 광야에서 홀로서기를 시작했다”며 “저희들은 그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주이삭 서대문구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지역위원장 4명이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다. 탈당한 평당원은 451명에 달한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민과 당원의 불신을 키운 손 대표는 우리와 함께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손학규 대표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들은 “당 대표를 물러날 뜻이 없다고 선언한 손 대표의 노욕 어린 궤변과 각종 핑계들을 안타깝게 지켜봐야 했다”며 “안 전 대표의 충정을 모함하고 변질시켜 자신의 노욕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손 대표는 추석 전 지지율 10% 이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언하고 안 전 의원이 정계 복귀하면 미련없이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공당의 대표로서 두 번 약속을 저버렸다”며 “멀어졌던 민심을 다시 끌어 모은 안 전 대표를 모함하는 행위는 대표로서의 자격상실은 물론이고 국민과 당원들의 비난과 심판을 받을 중대 해당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손 대표는 앞으로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탈출해 홍해를 건넜던 ‘엑소더스’ 때처럼 끊임없는 탈당행렬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순차적으로 각 모임의 3만여 명 회원과 SNS에서 활동하는 안 전 의원 지지자들도 함께해 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남은 당원들을 향해서도 추가 탈당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