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사진제공=우리은행)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고객은 우리의 존립 근간으로, 올해는 고객 신뢰의 회복을 넘어 더욱 탄탄하고 두텁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깊이 반성하고, 철저히 개선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손실로 논란을 빚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펀드환매 중단 등 우리은행을 둘러싼 각종 어려움을 전방위적인 혁신으로 돌파해나가자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17일 서울 우리은행 본점에서 손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9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손 행장은 “21년 만에 전면 개편된 고객 중심의 핵심성과지표(KPI) 제도를 통해 영업문화의 대혁신은 이미 시작됐다”며 새로운 KPI 제도의 정착을 당부했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영업점 성과 평가에서 비이자이익 지표를 아예 없애고 고객 관련 지표의 비중을 대폭 늘리는 등 KPI를 전면 개편했다.
손 행장은 모든 임직원에게 실천하는 2020년을 뜻하는 ‘액트(Act) 2020’의 각오도 당부했다. 그는 “올해 경영목표인 ‘신뢰·혁신·효율’이 좋은 구호에만 그치지 않고 가시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하려는 적극적인 ‘실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