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15일 2차 회의를 열고 '중도ㆍ보수 세력의 통합신당 창당' 목표를 재차 확인했다.
혁통위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는 문재인 정권의 일방독주를 심판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대안세력을 만들기 위해 중도ㆍ보수세력의 통합신당을 목표로 노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혁통위는 "혁신과 통합의 대의에 공감하는 정당ㆍ세력ㆍ개인을 규합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통합의 가치와 기준을 마련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혁통위 14명 위원에서 시민단체 등에서 참여한 인사들은 4ㆍ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보수 통합의 진정성을 보이자는 타원에서다.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안형환ㆍ신용한ㆍ김은혜 위원은 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김 전 위원은 대변인 역할만 맡게 됐다.
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9일 자신이 위원장에 선임된 것에 대해 새로운보수당이 당내 공식 의사결정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됐다고 항의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현재 혁통위에는 자유한국당, 새보수당과 무소속 이언주 의원,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또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조국과 반 조국'의 구도로 치러질 수밖에 없다"며 "이 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심판하지 않으면 체제 위기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안철수 전 의원과 접촉하고 있냐는 질문에 "저희가 생각하는 가치와 방향에 동의하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모든 분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혁통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전날 혁통위의 '6원칙'에 대해 "다 '뻥'(거짓말)"이라고 한 데 대해선 "여권이 중도ㆍ보수 통합을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그들의 우려와 공포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혁통위의 역할에 대해 "심의든, 논의든, 협의든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행동과 관철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