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하철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한다.
서울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20일부터 28일까지 ‘5대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안전ㆍ교통ㆍ나눔ㆍ편의ㆍ물가 5대 민생 분야를 중점으로 대책을 마련해 시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설날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다중이용시설ㆍ취약시설 화재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화재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등 보다 안전한 설날을 만든다.
‘119 기동단속팀’은 다중이용시설 288개 소 중 점검대상을 무작위로 선정해 비상구 폐쇄 등 소방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를 불시 단속한다. 또 가스시설 1655개 소를 점검하고, 쪽방ㆍ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대상(399개 소) 현장지도 방문에 나선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새롭게 시행하는 ‘시민안전보험’ 제도를 통해 적극적인 시민 보호 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달부터는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자연재난ㆍ화재ㆍ붕괴 등 안전사고로 피해를 볼 경우 최대 1000만 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대중교통 증편 및 연장 운행을 통해 설 연휴 중 귀성ㆍ귀경ㆍ성묘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귀경 인파가 몰리는 25~26일 지하철ㆍ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고 고속ㆍ시외버스는 23~27일에 평시보다 19% 늘려 운행한다. 심야에는 올빼미 버스 9개 노선 72대(~다음날 오전 9시)와 심야전용택시 3000여 대(~다음날 오전 9시)를 운행한다.
서울시 녹색교통지역 운영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1월부터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을 운행한다.
설날을 맞이해 소외이웃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한다. 올해 기초생활수급(생계ㆍ의료급여) 대상인 16만6000여 가구에 설 명절 위문품비(1가구당 3만 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입소 어르신 1495명과 거주(생활)시설 입소 장애인 등에도 설날위문금품을 1인당 1만 원씩 지원한다.
명절만 되면 뛰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고 알뜰한 설날 준비를 돕기 위해서 물가안정 대책과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
사과, 배, 배추, 조기 등 9개 설 성수품을 10% 추가 반입해 공급안정을 유도하고, 113개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ㆍ정차 단속을 완화해 전통시장 이용 편의를 제고한다.
마지막으로 연휴 기간 중 당직ㆍ응급의료기관 1712개 소와 약국 2651개 소 등 4363개 소가 문을 열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이밖에 25일~26일 서울시립묘지를 방문하는 성묘객 편의를 위해서 시립공원묘지 경유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증회(일 53회↑) 운행하고, 24~27일 기간 중 ‘시립묘지 무료 순환 버스’는 3개 구간에 6대(작년 2개 구간 4대)를 운행한다.
연휴 중 ‘청소 종합상황실’도 운영해 도심 청결 유지에 힘쓰고 설 연휴 이후에는 적체된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할 예정이다.
교통정보, 전통시장, 문화행사, 병원ㆍ약국 등 서울시 설 연휴 종합 정보는 120다산콜센터(02-120), 서울시 인터넷 누리집과 서울시 앱(APP), 120다산콜센터 트위터(twitter.com/120seoulcall)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철저한 점검을 통해 안전을 확보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둬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설날을 맞아 시민 모두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