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법정구속…차기 의장 누가 되나

입력 2019-12-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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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의 ‘노조와해 공작’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17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 의장이 구속되면서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실상 의장 공백기에 접어들었다.

이 의장이 내년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까지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이면서 차기 이사회 의장 선임에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 정관에 따르면 주주총회 의장은 대표이사로 해야 한다. 다만, 대표이사가 수인인 경우에는 이사회에서 정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이사진은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상훈 경영지원실장 사장을 비롯해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과 사외이사 6명 등 모두 11명이다.

사외이사는 박재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김선욱 이화여대 명예교수, 박병국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종훈 Kiswe Mobile 회장, 안규리 서울대 의과대학 신장내과 교수,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대표이사는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3명. 이들 3명 가운데 의장이 정해져야 하는데, 직급이 가장 높은 김기남 부회장이 의장 대행을 맡아 이사회를 이끌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기남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 사업을 이끌면서도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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