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6월 18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KTB투자증권은 17일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로 국내 기업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1월 중으로 예상되는 미중 1단계 무역 협상 합의서 서명까지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은 2250으로 제시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기존 관세율 인하에 착수했다는 점은 교역량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향후 한국 수출 경기는 글로벌 교역 회복 패턴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는 코스피 기업 이익 전망치 개선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반도체를 제외한 기업 이익 전망은 바닥권 확인 과정을 거쳐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기업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상향에 따라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중반 이후에는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수준을 본격적으로 탈피하기 시작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도체·조선·화장품 등 이익 모멘텀 호전 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수익성 전망 개선을 고려할 때 향후 주가 상승 잠재력이 있는 에너지·자동차 부품·유틸리티 등 업종은 저점 매수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