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는 16일 세아베스틸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변경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로 유지했다.
한신평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2016년 이후 완성차업계의 판매 부진과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따른 수급 악화로 인해 이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있다.
수요부진 및 공급물량 확대로 수급구조 악화가 본격화된 2018년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31억 원(통상임금 소송 관련 비용 제외 시 452억 원)으로 전년(1259억 원) 대비 90% 급감했다. 2019년에는 수요부진에 따른 수급불균형 심화로 9월 누계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동사는 현금창출력 저하로 세아창원특수강 지분 취득에 따른 재무부담의 해소가 지연되고 있다. 시장 내 경쟁구도의 변화로 이전 수준의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시장 진입에 따른 경쟁구도의 변화가 동사의 영업기반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고수익 품목 비중이 높고 내수 수요를 견인했던 현대기아차향 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과거 50% 내외를 유지하던 동사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2019년 9월 현재 40% 수준까지 내려갔고, 시장지위에 기반한 가격전가력 역시 약화되고 있다.
한신평은 재무부담 경감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향후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