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유니버시티(University)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SK그룹은 5일 임원인사ㆍ조직개편을 발표하면서 SK유니버시티 사장에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을 보임 승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도윤, 김병준을 SK 임원으로 선임했다.
SK유니버시티는 그룹 차원의 통합 교육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회사다. 7월부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인적 자본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제안했다.
내년 1월 출범 예정이다.
SK 유니버시티 교육과정은 인공지능(AI)ㆍ디지털 전환ㆍ사회적 가치ㆍ글로벌ㆍ리더십ㆍ매니지먼트ㆍ행복ㆍ디자인 등 8개 분야에 걸쳐 450여 개 과정이 1차로 개설된다.
내부 임원, 외부교수진, 실무 전문가, 상근 연구원 등을 교수진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구성원들이 업무 시간의 10%, 연간 200시간 이상 학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설계하는 중이다.
구성원들은 온ㆍ오프라인으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이를 위해 SK는 전용 온라인 학습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연수 시설 등 6~7곳을 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태원 회장과 그룹 주요 계열사 CEO들은 10월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딥 체인지 실행, 구성원들이 함께 만드는 행복'을 주제로 열린 CEO 세미나에서 △‘행복 전략’ 고도화 △SKMS(SK경영관리체계) 개정 △사회적가치 성과 가속화 등과 함께 SK 유니버시티를 통한 딥 체인지 역량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