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SK그룹, '안정과 혁신' 꾀한다…텔레콤ㆍ이노베이션 등 CEO 유임

입력 2019-12-05 14:34 수정 2019-12-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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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사 부문장급 임원은 차세대 리더 발탁…여성 임원도 최대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왼쪽부터),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용욱SK머티리얼즈 사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왼쪽부터),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이용욱SK머티리얼즈 사장,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SK그룹이 2020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안정과 혁신’을 동시에 꾀했다.

주요 관계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유임해 안정적인 경영의 토대를 마련한 한편, 각사별 부문장급 임원은 차세대 리더를 발탁해 조직의 혁신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신구(新舊)의 조화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딥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 실행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SK그룹은 5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사항을 최종 확정하고 사장 승진 9명, 신규 임원 선임 108명 등 총 117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기존 전무, 부사장 승진이 없어지며 작년 151명보다 승진 규모는 줄어들었다.

이번 인사에서 SK㈜,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주요 관계사 CEO는 유임됐다. 다만 수펙스추구협의회 내 역할만 변경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에너지·화학위원장은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담당하며,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위원장은 SK주식회사 홀딩스 장동현 사장이 신규 보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협약사 CEO 인사는 4명이 신규로 내정됐다. △SK주식회사 C&C 사장에 박성하 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이 내정됐으며, △SK루브리컨츠 사장에는 차규탁 기유사업본부장이 △SK브로드밴드 사장에는 최진환 ADT캡스 대표가 △SK머티리얼즈 사장에는 이용욱 SK주식회사 홀딩스 투자2센터장이 임명됐다.

박성하 SK주식회사 C&C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전략기획 및 투자통으로 그룹 차원의 성공적인 성장동력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T) 시대 C&C의 도약을 책임지게 됐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석유사업 마케팅, 신규사업 개발 등 풍부한 석유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유 사업의 글로벌 메이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하고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의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기획 및 사업개발 전문가로 글로벌 격전이 예정된 미디어 사업의 수장을 맡아 그룹의 미디어 사업을 진두지휘할 계획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주식회사 홀딩스에서 법무, 인사, 전략, 투자 등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소재 분야의 기술 독립, 신성장 사업 발굴 등 SK머티리얼즈의 글로벌 입지를 다지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에 SK머티리얼즈를 이끌던 장용호 사장은 SK실트론 사장으로 이동해서 그룹의 반도체 생태계 시너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와 박찬중 디스커버리 총괄이 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교원 SK하이닉스 DRAM개발사업담당이 개발제조총괄 사장으로, 진정훈 SK하이닉스 글로벌 디벨롭먼트 그룹(Global Development Group) 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조돈현 수펙스추구협의회 HR지원팀장은 SK 유니버시티(University) 사장으로 보임됐다.

SK그룹은 신규 임원의 경우 △세대교체 △여성 △글로벌에 중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두뇌 역할인 수펙스추구협의회 팀장 및 주요 관계사의 부문장급 임원들을 대폭 교체했다. 특히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만 SV추진팀, 신규사업팀 등 6명의 신규 임원이 선임됐다. 여성 임원은 역대 최대인 7명을 신규 선임해 그룹 내 여성 임원 규모가 27명까지 확대됐다.

또한, SK그룹이 글로벌 사업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임원도 선임했다. 장웨이 중국사업개발 전문가와 에릭 데이비스 AI I 전문가를 임원으로 선임하며 다양성 확보 및 글로벌 문화 확산에 힘을 더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올해 인사는 주요 CEO 교체나 임원 규모 등에서 안정적 기조 유지 아래 신성장 관련 임원 및 여성 임원 규모는 확대했다”면서 “올해 도입된 새로운 임원제도로 젊고 혁신적인 임원들이 대거 주요 보직으로 전진 배치되고, 연공과 직급의 벽이 사라져 임원의 적재적소 배치가 용이해졌을 뿐 아니라 세대교체의 실질적인 속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행복경영의 초석을 다지기 위한 사람과 조직의 재설계 라는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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