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일 아톤과 보안솔루션을 공동개발한 트러스트오닉의 국내 금융권 단독 진출 가능 전망은 기우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200원을 유지했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아톤의 보안솔루션 제품이 트러스트오닉과 공동 개발되었다는 점으로 인해 트러스트오닉의 국내 금융권 단독 진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며 “그러나 아톤이 원가경쟁력 및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한 상황 속에서 트러스트오닉의 국내 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위치한 아톤은 보안에 예민한 금융사들에게 보안솔루션 유지 및 보수 서비스를 용이하게 제공할 수 있으며 트러스트오닉 대비 낮은 인건비를 통한 원가경쟁력 또한 갖추고 있다”며 “안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국내 금융사들이 아톤이 아닌 트러스트오닉을 선택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아톤의 영업이익은 3분기에 발생한 인건비 및 개발비로 인해 기존 전망치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면서도 “대부분이 일회성 비용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며 4분기 이후 아톤의 실적은 고객사 확대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4분기에도 추가적인 증권사가 긍정적으로 계약을 검토 중임에 따라 아톤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44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