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극적 회생 'HSG-큐리어스' 컨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력 2019-11-18 18: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성동조선해양이 매각 시도 네 번째 만에 극적으로 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단독 입찰 기회를 얻은 곳은 HD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성동조선 매각 본입찰 서류를 검토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법원은 앞서 본입찰에 참여한 6곳 중 이들 컨소시엄이 성동조선 매각에 필요한 자금력을 입증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간 성동조선 매각 실패의 걸림돌이었던 자금력이 비로소 입증된 셈이다. 성동조선 매각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는 오는 21일 성동조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컨소시엄은 MOU 체결 시 성동조선의 매각 대금으로 알려진 3100억 원의 5%에 해당하는 이행보증금을 내야 한다. 이 돈은 매각 불발이 되더라도 반환되지 않는다.

법원이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 데에는 인수 의사자의 자금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는 판단이 있기 때문에 이행보증금 미납부에 따른 매각 결렬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들 컨소시엄이 성동조선과 MOU를 체결하게 되면, 성동조선 실사를 진행하고 회생절차 졸업의 마지막 단계인 관계인집회를 준비하게 된다. 관계인집회에서 나머지 매각 대금 마련과 채권 청산의 계획이 받아들여지면 회생절차는 끝난다.

앞서 성동조선 매각 예비입찰에는 전략적 투자자(FI) 등 총 7곳이 인수의향서(LOI)를 냈고, 매각 본입찰에 총 6곳이 이름을 올렸다. 법원은 이중 자금력을 입증한 HSG중공업‧큐리어스파느너스 컨소시엄에 매각의 우선권을 줬다.

한편 경남 창원시에 있는 HSG중공업은 중소 특수운반하역, 조선해양플랜트 설비 업체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2017년 이랜드 리테일에 4000억 원을 투자해 재무구조 개선을 이끈 경험이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816,000
    • +4.33%
    • 이더리움
    • 4,469,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2.7%
    • 리플
    • 819
    • +0.99%
    • 솔라나
    • 301,700
    • +6.16%
    • 에이다
    • 824
    • +0.61%
    • 이오스
    • 781
    • +5.26%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1.77%
    • 체인링크
    • 19,600
    • -2.73%
    • 샌드박스
    • 408
    • +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