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레드 8K TV (사진제공=LG전자)
글로벌 가전 업체들이 잇따라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시를 공언하면서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관련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LG전자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샤오미가 내년 올레드 TV 진영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TV 부문장 리샤오솽은 최근 현지 정보기술(IT) 전문매체 IT즈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1분기 OLED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샤오미뿐만 아니라 미국의 비지오 역시 내년 올레드 TV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소니(일본) △하이센스(중국) △필립스(유럽) 등 기존 15개 업체를 포함해 적어도 17개 업체가 OLED TV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레드 TV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오랜 기간 60% 이상의 점유율을 지키며 선두를 유지해온 LG전자도 고민이 깊어졌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는 총 300만 대, 내년에는 50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돼 전체 판매량 자체는 많지 않다.
LG전자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 콜'에서 향후 올레드 TV 사업 방향에 대해 "고가 프리미엄 시장을 전체적으로 장악한다는 전략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