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사이다] 워킹맘 고충? ‘서울시 직장맘 지원센터’서 해결하세요

입력 2019-11-07 18:16 수정 2019-11-0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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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사이다’ 코너는 정부 및 지자체 지원 정책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소개해주는 코너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매년 다양한 국민 지원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에 ‘정책사이다’ 코너에서는 정부와 각 지자체의 지원 정책사업을 상세히 소개, 필요한 사람들에게 고루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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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파서 연차를 써야 하는데, 연차를 쓰려니 주변 눈치가 보이고 일이 많으니 워킹맘으로 사는 다른 사람들은 일과 가정을 어떻게 양립하나 싶네요."

"워킹맘이라 제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학교가 일찍 끝나다 보니 학원스케쥴 짜기가 참 힘드네요. 그렇다고 초등학교 1학년밖에 안 된 아이를 학원 4~5개씩 보내자니 아이도 지쳐 할 것 같고. 친정어머니에게 돌봐달라고 부탁을 하자니, 거리가 멀어서 이사라도 해야 하나 싶네요."

2016년 통계청의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 비율은 전체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45.5%에 달한다. 과거에는 남편 혼자 돈을 버는 외벌이 가정이 일반적이었으나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각종 경제적 이유로 인해 이처럼 맞벌이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워킹맘들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직장생활과 임신·출산·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을 향해 '슈퍼우먼'이라고 부를 정도로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직장에서의 차별, 가정에서의 갈등, 인간관계와 심리 정서적인 문제 등 워킹맘들에게 닥치는 문제는 한둘이 아니다.

이렇게 지친 워킹맘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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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직장맘 지원센터', 출산휴가·육아휴직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서울시에서는 여성 근로자가 겪는 어려움을 직시하고 여성 근로자의 권리 실현을 위해 '서울시 직장맘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직장맘 지원센터에서는 직장생활과 임신, 출산,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의 고충을 덜기 위한 종합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워킹맘의 3고충(직장·가족관계·개인)을 해소하고자 전문가가 직접 상담해준다.

직장맘 지원센터에서는 전문 노무사가 늘 상주하고 있어서 언제든 직장생활에서 마주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임신이나 출산 등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워킹맘을 위해 직접 찾아가서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고용노동부와 노동위원회, 고용센터와 연계돼 있으므로 정확하고 빠른 문제 해결이 가능하며, 혹시 모를 경력단절을 위해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시 직장맘 지원센터에 문의하고 싶지만, 평일에 직장으로 인해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직장맘 지원센터'에 직접 전화해 상담할 수도 있다.

임신, 출산, 육아를 이유로 사업장에서 불이익을 겪었다면 '직장맘 권리구조대'에 신고해 고용노동부 진정, 노동위원회 구제신청 대리, 특별 근로 감독 요청 등도 할 수 있다.

△임산부에게 연장 및 야간, 휴일 근로를 시키는 경우 △출산휴가 및 육아 휴직을 이유로 해고한 경우 △육아 휴직을 마치고 복직 후 급여가 낮아진 경우 △임신기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신청이 거부된 경우 등이 해당한다.

'직장맘 권리구조대'를 통한 신고는 동부권 직장맘 지원센터, 서남권 직장맘 지원센터, 서북권 직장맘 지원센터를 통해 하면 되며, 홈페이지나 이메일,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진행된다.

비용은 서울시에서 전액 지원하며, 월 급여 250만 원 이하의 근로자를 우선 지원하고, 기준액보다 급여가 높은 경우 지원이 제한될 수 있다.

이 밖에 '서울시 직장맘 지원센터'는 '직장부모 커뮤니티'를 통해 좋은 부모 역할 배우기, 토요체험학습, 문화활동, 방과후 프로그램 등 힐링이나 문화 등 다양한 관심 분야의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초 심사를 통해 선정된 직장부모 커뮤니티에는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금이 주어진다.

아울러 워킹맘으로서 노동법과 관련한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한편, 커리어를 위한 역량 개발 프로그램도 제공되고 있다.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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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자체 워킹맘 지원 정책은?

워킹맘을 위한 지자체들의 지원 정책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워킹맘의 다양한 고충 상담과 해결을 위해 10여 명의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일·생활균형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하고 도내 워킹맘들의 직장 내 고민 상담이나 경력·마음·부모 코칭 등 4개 분야 집중 상담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 카페 '네이버 워킹맘 정보창고'에서 직장여성들이 겪는 문제에 대한 고충상담을 실시간으로 하고, 일·생활균형을 위한 도내 정책과 각종 유용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고용문화 개선과 '일·생활균형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내 권역별·기업별로 정기적 신청을 받아 각 10회씩 진행하며, 전문 코치가 워킹맘이 겪는 삶의 장애요소에 대해 3회에 걸쳐 심도 있는 코칭을 진행하는 '1대 1 코칭'도 진행 중이다.

부산시에서는 부산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부산광역새일센터)를 통해 워킹맘 지원에 나서고 있다.

부산광역새일센터는 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원스톱 취업지원시스템 구축, 여성친화적 기업문화조성,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통해 여성인력 양성과 일자리 확대를 위해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구인·구직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장기간 직장으로 이탈된 경력단절 여성이 취업 후 직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인턴지원금을 지원한다.

또한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체결, 찾아가는 기업무료특강 지원, 여성친화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하며 매년 '부산 여성 취업박람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 밖에 경력단절여성을 위한 전문가 맞춤형 상담서비스, 직장적응 및 복귀지원프로그램, 직장문화개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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