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약품 전문 제조업체 중앙백신이 국내 업체 최초로 동물용 백신을 중국에 납품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와 회사에 따르면 중앙백신은 중국시장에 써코바이러스 2형(PCV2) 불화화백신 ‘써코-원’의 품목허가 등록을 위한 형식 검사와 서류 검사를 완료했으며, 품질 검사를 위한 시험 백신과 검사용 키트(KIT) 등을 준비 중이다.
중국 수의약품감찰소 업무관리처의 동물 백신 품목허가 절차는 △형식검사 △서류검사 △품질검사 △심화서류검사 단계를 거쳐 최종 품목 승인으로 이어진다.
중국은 매년 20% 이상 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35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동물 의약품 시장이다. 중국 정부가 중앙백신의 돼지 써코바이러스 품목 허가를 내면 이는 국내 기업 중 중국에 진출하는 동물 백신 사례가 된다.
현재 중국 수의약품감찰소에 등록된 해외 백신은 베링거인겔하임 제품이 유일하다. 회사 내부에선 유일한 경쟁 상대로 꼽히는 다국적 기업 베링거의 써코바이러스 백신보다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업계에선 가격 경쟁력 면에서 좋은 평가를 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백신은 돼지 써코바이러스 백신 관련, 이란ㆍ사우디에서 의약품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 실사를 통과했으며 모로코에도 수출을 추진 중이다. 중동지역 진출 역시 임박한 셈이다.
한편 돼지 써코 바이러스는 사람의 당뇨병과 같은 질환으로서 집단 사육 환경에서 많이 발병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돼지의 성장 속도가 늦어지고 면역력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