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우디아라비아 조립생산 추진…연산 3만 대 목표

입력 2019-10-10 10:42 수정 2019-10-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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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M사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중동 수출거점 확보

▲쌍용차가 사우디아라비아 SNAM社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현지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NAM은 렉스턴 스포츠와 스포츠 칸 등을 2021년부터 본격 조립생산한다. 현지시간 8일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파드 알도히시 SNAM社 대표 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가 사우디아라비아 SNAM社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현지 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NAM은 렉스턴 스포츠와 스포츠 칸 등을 2021년부터 본격 조립생산한다. 현지시간 8일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사진 왼쪽)와 파드 알도히시 SNAM社 대표 이사가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조립생산을 추진한다. 현지 기업과 라이선스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연산 3만 대를 목표로 세웠다.

쌍용차는 10일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와 현지 조립생산을 위한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와 SNAM은 현지시간으로 8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Jubail) 산업단지에서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와 파드 알도히시(Dr. Fahd S Aldohish) SNAM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라이선스 계약(PLA) 체결식을 열었다.

사우디 정부는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인 ‘사우디 비전 2030’ 정책의 하나로 자동차산업 육성 정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SNAM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만㎡의 부지를 확보하고 자동차 현지 조립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에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원활한 현지 조립생산 체계 구축은 물론, 국내 협력사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통해 양질의 부품공급과 품질 안정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SNAM은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을 2021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조립 생산한다. 향후 연산 3만 대 수준까지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쌍용차와 SNAM은 이번 제품 라이선스 계약 체결 이후 공장 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를 위한 기술 지원과 부품 공급 및 부품 국산화에 관한 기술 지원 및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ㆍ훈련 등 후속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전략적 판매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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