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제조생산분야 가치사슬협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 중소기업 러시아 진출과 신소재 개발 협력, 다변화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대응한 한ㆍ러 협력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이규형 전 러시아 대사(한러대화 조정위원장), 채욱 경희대 교수(한국 경제통상분과위원장), V.A. 골루베프 가스프롬 국립가스엔진협회 회장(러측 경제통상분과위원장)등 양국의 경제전문가 40여 명이 참석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상반기 한국의 수출이 8.5% 감소하는 가운데도 러시아 신(新)동방정책과 한국 신(新)북방정책간 시너지효과로 상반기 한국의 대(對)러 수출은 8.4% 늘어났고, 작년 한국과 극동 러시아 지역 간 교역은 2년 만에 2배 증가하는 등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러시아의 잠재력에 비해 아직 한국의 전체 해외투자 중 러시아 비중은 0.7%에 그치고 있는 만큼 지난 6월 개시된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한국과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 경제협력체(EAEU)간 FTA를 체결해 양국 간 경제관계의 퀀텀 점프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치성 전경련 상무는 ‘극동러시아 개발을 위한 대기업-중소기업 협력체제 구축’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엄 상무는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러시아 극동지역 에너지·전력·물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LH 등이 추진 중인 연해주 한국기업 전용산업단지의 조속한 가동 △한국 내 러시아 R&D특구 조성 △극동지역 한ㆍ러 협력 병원 설립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2008년 한ㆍ러 정상회담을 통해 설립된 ‘한ㆍ러대화’는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천하기 위한 협력 채널이다. 정치·경제·문화·교육·언론·차세대 등 6개 분야 교류사업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