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불가리아 총리 초청 행사 개최…“에너지·인프라 등 진출 기대”

입력 2019-09-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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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한국을 처음 방문한 불가리아의 실권자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우호 강화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6일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불가리아 총리 초청 경제5단체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환영 만찬은 통상 국빈 방한 시 개최되는 경제 5단체 행사 중 하나로, 전경련이 주관을 맡은 것은 201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5단체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만찬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박인구 무역협회 부회장, 서승원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와 1992년부터 불가리아 명예총영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이 참석했다.

불가리아 측에서는 보리소프 총리, 카라카차노프 부총리, 고라노프 재정부 장관, 시메오노프 불가리아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했다.

이날 허 회장은 먼저 “양국은 오랜 역사에도 언어와 종교 등 고유한 문화와 정체성을 지켜온 공통점이 있다”며 “특히 최근 불가리아에서는 한류의 인기로 한국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더 많은 인적교류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현재 3억 달러 규모인 양국 교역과 투자가 늘어나길 기대한다”며 “특히 한국 기업이 강점이 있는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양국의 교역규모는 2015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해오고 있다. 한국의 합성수지와 승용차, 불가리아의 곡류와 배전 부분품 등이 주로 거래되고 있다.

투자 측면에서는 지난해 삼성물산, 남동발전 등 한국기업이 불가리아에 2억7000만 달러(신고 누계액 기준)를 투자했다. 불가리아 역시 한국에 136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요구르트, 장미, 와인으로 유명한 불가리아는 우리나라와의 경제적 관계가 아직까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이번 보이소프 총리의 첫 방한을 계기로 양국의 관계가 보다 깊어지길 기대한다”며 “유럽의 발칸반도 국가 중에서도 불가리아에서 두드러지는 한류의 인기는 양국의 미래를 밝게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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