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및 한국 경제 흐름과 전망을 짚어보는 이투데이 ‘2020 경제 대전망’ 포럼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해 금융·자본·증시·부동산 분야의 투자 및 재테크 전략 모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올해 포럼 주제는 ‘불확실성의 시대, 투자 전략은!’으로, 전반적인 내년 경제 전망과 전략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세계 및 한국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저성장 기조에 맞춰 경제 무게중심 변화에 대한 정확한 예측이 필요하다는 데 큰 공감을 표했다.
첫 번째 세션을 맡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국내외 경제 현황과 전망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주 실장은 “세계 및 한국경제의 성장 견인 동력 부재에 따른 혼란기를 겪고 있다. 국가·계층·산업 등 경제력의 무게중심 변화에 대한 정확한 예측력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기업은 향후 수년간 2% 내외의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에 대응해 신규 투자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 원·부자재 및 재고 관리의 효율성 도모가 필요하다”며 “금융시장 및 원자재시장의 불안정성 및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응해 적극적 헷지, 유동성 확보, 장·단기 부채 조정 등의 보수적 자금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제2세션에서는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이 불확실성 시대의 주식·펀드·채권 등 투자 전략을 집중 소개했다.
구 센터장은 4분기 국내 기업의 이익은 환율 효과 속에 지난해보다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기업 이익의 감소세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훨씬 심했고 최근까지도 진행됐다”며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를 넘어섰던 것이 과반이었던 점을 감안해 3분기 영업이익의 회복 반전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제3세션에서는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이사가 다양한 규제 속 부동산 시장이 어디로 흘러갈지 전망했다.
그는 향후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전망했다. 곽 대표는 “전세가와 분양가가 상승하고 매매가를 밀어 올렸던 2015~2018년을 상승장 전반전으로 본다면, 상승장 후반부인 2020~2023년에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또 그는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부동산시장 트렌드로 △중대형아파트의 희소가치 부각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 평준화 △원룸과 도시형생활주택 몰락 △지방과 수도권 집값 양극화 현상 △매물량·거래량 감소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