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2일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을 갖고, “인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객에게 최상의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경제 기여도 55조원, 고용창출 기여도 101만 명에 달하는 가치를 창출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030년 까지 △국제항공운송지표(ATU) 세계 1위 공항 도약 △매출액 5조원 달성 △국민경제 기여도 55조원 달성 △고용창출 기여도 101만 명 달성을 목표로 인천공항을 연간여객 1억 2000만 명이 이용하는 초(超)격차 공항이자, 대한민국의 신성장거점이 되는 공항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 및 임직원을 비롯해 국토교통부, 인천시, 상주기관 등 항공산업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의 ‘신비전 2030’은 지난 4월 16일 공사 제8대 사장으로 취임한 구본환 사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쥬얼 창이공항, 중국 다싱 신공항 오픈 등 주변국 공항을 중심으로 격화되고 있는 전세계 허브공항 경쟁에서 인천공항이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한다는 목표를 담았다. 또 이를 바탕으로 인천공항이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5대 전략과 15대 전략과제를 만들었다.
비전 2030의 5대 전략은 △미래를 여는 신성장 산업 육성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 △4차산업을 융합하는 공항운영 혁신 △무결점의 안전한 공항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으로, 이를 위해 공사는 △공항경제권 구현 △항공 연결성 및 수요 증대 △미래형 공항운영 혁신 △선도적 사회가치 실현 등 15대 전략과제를 도출했다.
◇미래를 여는 新성장 산업 육성=공사는 인천공항에 항공·관광·물류·첨단산업이 융합된 ‘한국형 공항경제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또 인천공항을 대한민국 대표 공항경제권이자 글로벌 경제허브로 육성함으로써 국민경제 기여도 55조원, 고용창출 기여도 101만 명의 ‘대한민국 신성장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경박단소형 첨단 조립·가공·제조 클러스터, 바이오, 신소재 산업 등)의 글로벌 제조사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해 동북아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 허브를 구현하고, 2030년까지 스타트업 기업 100개를 육성하는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조성한다. 아울러 페덱스(Fedex) 등 글로벌 3대 특송사의 아태지역 허브를 포함해 공항적합업종 글로벌 100대 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함으로써 인천공항을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사는 파라다이스 시티, 인스파이어 복합 리조트와 연계한 복합상업시설을 개발하고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주변지역과 연계한 휴양관광벨트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이와 같은 ‘한국형 공항경제권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중동, 아시아, 동유럽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하고 지금껏 컨설팅 사업 위주로 진행되어 온 해외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신공항 개발, 터미널 위탁운영, 지분투자 등으로 다각화 해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공사는 인천공항의 취항도시를 현재 180개 도시에서 2030년 250개 도시로 대폭 확대해 동북아시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연결성을 확보함으로써 연간여객 1억 2000만 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메가허브 공항이자 국제항공운송지표(ATU) 기준 세계 1위 공항으로 도약함으로써 전세계 공항 중 최고 수준의 항공운송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우리 국민들의 이용편의를 제고하기 위하여 심야시간 대중교통편 확대 등 인천공항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4차산업을 융합하는 공항운영 혁신=인천공항공사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합해 인천공항의 운영절차 전반과 고객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여객들에게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차세대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사는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생체 정보 인식, 인공지능(AI) 기반 X-ray 검색, 터널형 보안검색 등 스마트 출입국 서비스를 확대해 현재 평균 45분 정도 소요되는 출국시간을 2030년 경 평균 25분 수준으로 2배 가량 대폭 낮춤으로써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한 출입국 프로세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택에서 수하물 위탁이 가능한 홈 백드랍 서비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개인비서 서비스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한 자율주행 차량(PM; Personal Mobility) 등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대해 여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무결점의 안전한 공항=공사는 ‘안전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천명한 구본환 사장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해 ‘항공기 사고 및 보안사고’의 무결점 공항운영 뿐만 아니라, ‘중대재해 발생 제로(ZERO)’를 달성해 7만여 인천공항 종사자에게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사람중심 △안전강화 △스마트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재난대응, 시설안정, 운항·항행 안전, 산업안전 등 공항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운영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미래항공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여객흐름과 출입국 혼잡관리에 대응하는 등 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인천공항의 안전관리 및 공항 운영 노하우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공항산업기술연구원의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품질이 인증된 중소기업 제품과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테스트베드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공정경제 구현에 앞장서는 등 공항의 성장이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하늘길 선점을 위한 전세계 공항 확장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인천공항은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2001년 개항 이후 단기간에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 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싱가포르 창이공항, 중국 다싱 신공항 오픈 등 주변국 공항을 중심으로 전세계 허브공항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2030년을 목표로 인천공항을 국제항공운송지표 기준 세계 1위의 초(超)격차 공항으로 발전시키고 인천공항 경제권을 대한민국 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함으로써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에서 넘볼 수 없는 우위를 선점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