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회생기업 다이나맥에 투자하는 기업경영정상화 사모펀드(PEF)에 100억 원을 출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시장 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정책의 일환이다.
이번 투자는 7월 캠코가 개최한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 혁신 방향 토론회'에서 발표된 기업회생 성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기업경영정상화 PEF에 유한책임사원(LP)으로 투자하는 최초 사례다.
다이나맥은 대전광역시에 본점을 두고 있는 자동차 브레이크 및 변속기 관련 부품 제조 중소기업이다. 1972년 동영산업사로 창업한 것이 시초다. 연간 매출액이 1200억 원에 달하는 완성차 업체 협력사다. 하지만 최근 완성차 업체의 실적 부진과 대규모 시설투자 등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 및 재무 상황 악화로 지난해 9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회생절차 신청 이후 회사는 서울회생법원의 ARS 프로그램 1호 기업으로 선정, 금융회사 등 채권자와의 협의를 통한 자율적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캠코의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와 RSA계약을 체결하고 민간 PEF의 신규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캠코는 다이나맥의 회생절차 성공을 위해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의 투자 매칭 프로그램을 활용, 다수의 자본시장투자자와 다이나맥과의 투자 매칭을 지원했다. 그 결과 다이나맥은 유암코-파인우드 PEF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캠코 관계자는 “회생기업에 투자하는 기업경영정상화 PEF의 경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다고 인식돼 LP 자금 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캠코 등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캠코는 이번 1호 투자를 시작으로 자본시장 민간투자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회생기업에 대한 민간투자를 견인함으로써 회생기업 투자시장 조성의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