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12.5조 연료전지 시장, 수소경제 정책 핵심 요소로 부상"

입력 2019-08-13 10:01 수정 2019-08-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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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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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가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규모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4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국내 연료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정책 이행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13일 밝혔다.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양대 축으로 수소전기차와 함께 연료전지가 대두되면서 연료전지 산업이 수소경제 정책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삼정KPMG가 발간한 보고서 ‘연료전지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따르면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2015년 17억7440만 달러(2조1621억 원)에서 2017년 50억3420만 달러(6조1342억 원)를 기록하며 2년 만에 184%의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에는 103억3200만 달러(12조5895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 역시 2013년 1억9000만 달러(2315억 원) 규모에서 2015년 4억1350만 달러(5038억 원)로 117%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해 2019년에는 12억5400만 달러(1조528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공공기관 신축 건축물에 대한 신ㆍ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 사업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신ㆍ재생에너지 이용 건축물 인증제도, 에너지 사용계획 협의 등으로 잠재적 연료전지 보급 시장은 매우 넓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료전지 시장 성장에는 각국의 보급 지원 정책이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보급 정책 범위와 지원 내용이 강화되면서 연료전지 활성화 및 수소경제로의 전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가장 상용화된 분야인 대형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정책이 시행되면서 본격적으로 국내에 연료전지 발전소가 설치됐으며, 2013년 국내 최대 연료전지 발전소인 경기그린에너지(58.8MW)가 가동돼 연간 68MW 설치 실적을 기록했다.

수송용 연료전지는 자동차용 개발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지게차 등과 같은 물류 운반용 차량(Material Handling Vehicle, MHV)과 무인기 등의 실증 및 상용화 노력도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친환경차 수요 증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조기 선점을 위한 수소연료 전지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용화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주요 기업 간의 원가절감 및 양산화를 위한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실질적 연료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인 정책 이행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관련 기업들이 보급 계획을 믿고 따라갈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세부 계획을 마련해야 하며, 이를 위해 산업계와 지속적인 의견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업 역시 정부의 정책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산업 육성을 위한 효과적인 사업전략 수립과 실행을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삼정KPMG 에너지 신사업 전문팀을 이끄는 허세봉 부대표는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맞춰 선제적인 R&D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국내기업의 시장 확보 지원을 위해 보급 사업, 시범 사업과 연계하여 국산 제품의 시장 확대를 위한 R&D전략이 시행되어야 한다”며 “선박, 기차, 건설용 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R&D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자동차 산업, 조선산업, 건설용 기계산업 등 다양한 후방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삼정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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