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웅진씽크빅에 대해 13일 웅진코웨이의 지분법 이익 소멸을 반영하면 올해와 내년의 세전이익,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618억 원, 영업이익은 6% 줄어든 61억 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출 정체에도 웅진코웨이(지분율 25.1%)로부터의 지분법 이익 등으로 세전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5.4% 증가한 1638억 원과 124억 원을 전망한다”며 “향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것은 주력사업인 교육문화, 미래교육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고 내다봤다.
관건은 웅진코웨이 지분을 얼마나 좋은 가격에 매각 가능한 지로 꼽았다. 현재 4개의 적격인수 후보(쇼트리스트)를 선정했고, 1개월 간 예비실사 후 9월경 본입찰을 실시할 전망이다. 매각 완료 후 이르면 올해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부터 지분법이익이 소멸될 예정이다.
그는 “기존 유상증자로 인한 주당가치 훼손을 되돌릴 필요성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노력이 가시화된다면 목표주가 재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