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다렐 레이킹(Darell Leiking)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은 6월 27일 영상 회의를 열고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사진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양국은 5~6일 서울에서 제2차 한-말레이 FTA 공식 협상을 연다. 이번 협상에선 상품 시장 추가 자유화와 품목별 원산지 기준 정립,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이 의제로 오른다. 두 나라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1차 협상에선 협상 범위 등 협상세칙(ToR)에 합의했다.
이번 협상에서 우리 측 수석 대표는 김영만 산업통상자원부 FTA상품과장이 맡았다. 말레이시아에선 수마티 발라크리쉬난(Sumathi Balakrishnan)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다자정책협상국 과장이 나선다.
지난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교역액은 192억 달러로 아세안 역내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로 많다. 양자 FTA가 타결돼 무역 장벽이 낮아지면 반도체, 경유, 합성고무, 휘발유, 선박 등 주력 수출품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은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산업부 측은 "말레이시아와 FTA 체결 시 우리 기업의 교역다변화 기반 확보 등 말련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