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2019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 경영 상태, 기술 능력,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해 8월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압도적인 평가액을 앞세워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회사는 토목건축공사업에서 17조5152억 원의 실적으로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4년 이후 6년째 1위다.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1조7372억 원), 대림산업(11조42억 원)으로 지난해와 순위는 같지만 격차는 크게 줄었다. 이어 지에스건설(10조4052억 원)이 경영상태 개선 등으로 한 계단 올라 4위를 차지했고 대우건설(9조931억 원)은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또한 6위는 포스코건설(7조7792억 원)이 한 계단 올라서며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3563억 원)과 자리를 바꿨고 8위와 9위는 롯데건설(6조644억 원),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5조2370억 원)이 차지했다. 그리고 10위는 호반건설(4조4208억 원)이 새롭게 TOP 10에 진입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공시(7월 말)해 8월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48조8895억 원으로 지난해(238조3378억 원)에 비해 4.4% 늘었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3년간 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4천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해(96조4천억 원)에 비해 실적평가액은 늘었지만 증가율(8.2→4.1%)은 줄었다.
또한 ‘경영평가액’은 차입금의존도 등 경영비율 개선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한 89조9천억 원을, ‘신인도평가액’은 1.1% 증가한 14조8천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반면 ‘기술평가액’은 기술자 1인당 평균생산액(국내총기성/총기술자)이 줄어(10억24만 원→9억8300만 원)들어 43조6천억 원으로 3.9%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2018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9조4561억 원, 지에스건설이 7조4392억 원, 대우건설이 6조6086억 원으로 상위권에 올랐고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2조544억 원, 삼성물산이 2조109억 원, 대림산업이 1조4786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7조4452억 원, 지에스건설이 6조4677억 원, 대우건설이 5조1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2018년) 주요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삼성물산(7422억 원) △현대건설(7363억 원) △대림산업(7258억 원) 순이고 ‘댐’은 △삼성물산(1594억 원) △에스케이건설(1405억 원) △포스코건설(668억 원) 순이며 ‘지하철’은 △삼성물산(4834억 원) △지에스건설(3734억 원) △대림산업(1011억 원) 등으로 대형건설사들이 휩쓸었다.
한편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6만1559개로 전체 건설업체 6만8781개 사의 89%다. 개별 건설업체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업종별 건설협회 누리집에서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