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공공부문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노동자는 15만682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정규직화 목표치의 76.5%에 달하는 규모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7년 7월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2년이 지난 올해 6월 말 기준 정규직 전환 결정이 내려진 공공부문 비정규직은 총 18만4726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까지 정규직화 목표 인원(20만5000명)의 90.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중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인원은 15만6821명이다. 나머지는 용역 계약 기간 등이 끝나지 않아 아직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는 인원으로,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정규직화 방식(정규직 전환 완료 인원)을 보면 직접 고용이 12만6478명(80.7%), 자회사 고용 2만9914명(19.0%), 사회적기업·협동조합 등 제3섹터 고용 429명(0.3%) 등이다.
부문별로는 중앙행정기관‧자치단체‧교육기관(99.6%)이 대부분 직접 고용했다.
공공기관‧지방공기업의 경우에는 해당 기관에 직접 고용된 비율은 61.1%(4만7000명), 자회사로 전환된 비율은 38.8%(3만 명)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공공부문 정규직화로 정규직 전환자의 고용 안정은 물론 처우도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정규직 전환 인원 18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환 전보다 연봉이 평균 391만 원(16.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점 만점인 만족도 설문에서도 고용 안정 4.34점, 정년까지 근무 가능성 4.15점, 소속감 증가 3.99점으로, 만족도가 높은 수준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