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0인 이상 기업 근로자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9년도 고용형태공시'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기준 고용형태를 공시한 기업 3454곳 전체 근로자 수는 485만9000이다. 전체 근로자 가운데 소속근로자는 397만9000명(81.9%), 소속외근로자는 88만1000명(18.1%)이었다. 소속근로자 중 기간제근로자는 88만6000명(22.3%), 단시간 근로자는 25만2000명(6.3%)이었다.
기간제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 용역ㆍ파견ㆍ하도급 등 소속외 근로자를 합하면 186만9000명으로 비정규직 규모는 전체 근로자의 38.5%에 달했다. 지난해 39.7%(193만 명)보다는 1.2%포인트(P) 줄어든 수치다.
기업 규모가 클수록 소속 외 근로자와 단시간근로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00인 미만 사업장의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13.7%, 500~999인은 10.3%, 1000~4999인은 17.5%, 5000인 이상은 24.2%였다. 500인 미만 사업장의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4,.1였고, 500∼999인은 4.5%, 1000∼4999인은 5.5%, 5000인 이상은 9.2%였다.
소속 외 근로자와 기간제근로자 비율이 모두 높은 업종은 건설업(49.4%.58.2%)으로 조사됐다.
기간제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 비율은 여성(26.1%.11.3%)이 남성(20.0%.3.4%)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