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울고 김가영 웃은 '3쿠션' 데뷔전
(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차유람이 3쿠션 프로 데뷔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좋지 않은 대진운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나란히 3쿠션으로 전향한 김가영은 일단 청신호를 켰다.
지난 22일 서울 송파쿠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64강 1조 서바이벌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로 4년 만의 선수 복귀전을 치른 차유람은 같은 조 히가시우치 나츠미, 김갑선, 박수아 등에게 뒤쳐져 최하위로 탈락했다. 김가영은 66점을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차유람의 패인에는 익숙치 않은 3쿠션과 쟁쟁한 경쟁자들이 압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차유람은 스포츠서울과의 인터뷰에서 "하필 첫 경기부터 초대 챔피언 등과 맞서게 됐고, 오랜만의 출전이라 부담이 됐다"라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프로라기엔 아직 실력이 미흡하다"라면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반해 김가영은 포켓볼계의 남다른 성적을 토대로 3쿠션에서도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는 3연속 득점을 4회에 걸쳐 기록하면서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우승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