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8월 광복절을 맞이해 독립운동과 관련한 도시락을 내놓기로 했다.
GS그룹의 창업자인 허만정 선생은 독립운동의 자금을 지원한 인물이다. GS그룹이 대표적인 애국 기업으로 꼽히는 것도 허만정 선생의 생전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이다.
허만정 선생은 100여 년 전 백산상회를 설립해 상하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후원하며 조국 독립에 힘쓴 인물이다. 또한 민족 교육이 바로 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진주여고를 설립하기도 했다.
GS25는 이마트24와 더불어 국내를 대표하는 토종 편의점 브랜드다. 또 최초의 토종 편의점 브랜드이기도 하다.
GS25가 독립운동과 관련한 상품을 내놓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독립운동가 100인을 기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당시 GS25는 8월 한 달간 국가보훈처에서 받은 독립운동가 100인 명단으로 제작한 스티커를 도시락에 부착,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을 돕는 팔찌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선착순으로 배포하기도 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여성 독립운동가 51인의 스티커를 제작해 취급 중인 도시락 전 상품 20종에 붙여 판매한 바 있다. 독립을 위해 생애를 바쳤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 51명을 기억하자는 취지다.
4월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4월 11일)을 기념해 도시락 전 상품에 역사 알리기 스티커를 제작해 붙였다. 여기에는 임시정부 수립일과 함께 국가보훈처로부터 전달받은 임시정부 주요 인사 47인의 이름과 업적이 들어갔다. 이와 함께 고객 100명과 임직원 10명이 함께 임시정부 인사들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고, 협력사와 함께 크라우드 펀딩을 조성해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GS25는 애국 마케팅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행사를 진행한 3~4월 도시락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증가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립 운동가와 임시정부 요인에 이어 광복절 기념 도시락의 콘셉트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