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하반기 등급하향 기업 많을 것”

입력 2019-07-11 14:49

이정필 기자 roma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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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나이스신용평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신용등급 상승보다 하락하는 기업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두산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주요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목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 상반기 신용평가결과 및 하반기 신용등급 방향성을 담은 리포트를 11일 발간했다. 이번 나신평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기준 등급상하향배율(상승 개수를 하락 개수로 나눈 수치)은 0.78배(투자등급 0.93배)를 나타냈다.

해당 배율은 2013년~2017년 5년간 1배 미만을 지속했다. 지난해 1.14배로 상승 기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1배 미만으로 하락했다. 이는 등급 하락기업 수가 상승 기업 수보다 많다는 것으로 전반적인 신용등급 환경이 녹록지 않음을 의미한다.

등급의 상하향 개수 증감과 등급전망(Outlook)+등급감시(Watch) 상하향 개수 증감 추이를 살펴볼 때, 2개 항목 모두 상향기업 수는 감소하고 하향기업 수는 증가했다. 등급 측면에서 2017~2018년 상향기업 개수는 증가, 하향기업 개수는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상반기 상향 기업 개수는 14개, 하향기업 개수는 1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상향조정 16개, 하향조정 12개) 상향 기업은 12.5% 감소하고 하향 기업은 50.0% 증가했다.

등급전망(Outlook)+등급감시(Watch) 측면에서는 상반기 상향 기업 개수는 11개, 하향기업 개수는 22개로 조사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상향조정 22개, 하향조정 16개) 상향 기업은 50.0% 감소하고 하향 기업은 37.5% 증가했다.

상반기말 기준 긍정적(Positive) 등급전망 및 상향와치가 부여된 기업 수는 14개다. 부정적(Negative) 등급전망 및 하향와치가 부여된 기업 수는 24개다. 이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등급상향 보다는 등급 하향 기업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별 하반기 주요 모니터링 대상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저성장세와 경쟁격화, 판매부진 및 가동률 저하로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종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의 실적흐름과 밀접한 관련성이 높은 자동차부품업종 △온·오프라인 유통기업 간의 경쟁심 화로 사업경쟁력 유지를 위한 비용 및 투자부담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소매유통업종 △금융업권에서는 생명보험 업종이 꼽힌다.

계열별로는 △전반적인 현금창출력 저하와 수익창출력 대비 재무부담이 존재 하는 두산그룹과 △국내외적 사업여건이 악화되어 매출실적 및 제반 수익성이 저하된 현대자동차그룹이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라고 나신평은 분석했다.

다음은 올해 상반기 장단기 신용등급 변동 기업이다.

◇ 상승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화학

대림산업

롯데건설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정밀화학

아주캐피탈

에스케이실트론

에스케이증권

유안타증권

지에스건설

태광실업

현대엘리베이터

현대트랜시스

◇ 하락

HSD엔진

두산

두산중공업

롯데쇼핑

롯데지알에스

롯데카드

롯데푸드

메타랩스

부산주공

신세계푸드

씨씨에스충북방송

씨제이푸드빌

엘지디스플레이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글로벌

현대로템

화신

◇ Outlook/Watch 상향

DGB캐피탈

대림코퍼레이션

시선인터내셔널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하나에프앤아이

한화건설

에스케이이엔에스

코람코자산신탁

씨제이헬로

에스케이브로드밴드

◇ Outlook/Watch 하향

Nomura International Funding Pte. Ltd.

기아자동차

동원파이프

두산건설

루미마이크로

삼화페인트공업

서진산업

선진

쌍용건설

씨제이씨지브이

엘지하우시스

엠에스오토텍

해태제과식품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자동차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흥화

아주스틸

동원금속

상보

아시아나항공

◇ 6월말 기준 등급전망 긍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