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7월 17일부터 3박 4일 동안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강연자로 초청됐다.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국 경제,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 찾자’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제주 포럼에는 정부 경제부처 수장들과 기업 최고경영자(CEO), 국내외 석학 등 600여 명이 모여 한국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 회장은 올해 제주포럼 강연자 중에서 유일한 기업가다. 그는 이번 포럼에서 ‘기업의 Breakthrough 전략, SV 창출’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기업의 새로운 혁신동력으로서 사회적 가치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그동안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 보아오포럼, 하노이포럼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내외 행사를 가리지 않고 기업이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 일자리 창출 등과 같은 사회적 가치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자신의 경영 철학을 설파해 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최 회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국내 첫 사회적 가치 민간 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SOVAC 2019)’가 개최되기도 했다.
최 회장이 지난해 말 제안한 데서 시작, 80여 개 기관과 단체가 파트너로 나서면서 열렸던 SOVAC 2019는 기업인, 비영리단체 회원, 대학생, 일반인 등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두 배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그동안 강조해 왔던 사회적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기 위해 필요한 측정 및 보상 체계를 더 단단히 하고자 재단법인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은 사회적 가치 창출과 관련된 연구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최 회장의 사회적 추구 경영철학에 따라 지난해 4월 설립됐다.구체적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성과를 계량화하는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제도를 통해 사회적기업을 후원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제주포럼도 경영인들이 향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래비전과 통찰을 제시하는 강연으로 구성했다”며 “아울러 최근 사회적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인들이 사회적 가치에 대한 내용을 함께 공유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 ‘사회적 가치 전도사’라고 불리는 최 회장을 강연자로 초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대한상의 제주포럼에는 경제·산업·기업정책의 방향키를 잡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참석한다. 경제부총리, 산업부 장관, 중기부 장관이 모두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해 CEO(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