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를 앞세워 2030세대 남성 공략에 나섰다.
최근 패션에 관심을 갖는 남성이 늘고 방탄소년단처럼 세계적인 아이돌이 ‘AMI(아미)’, ‘톰브라운’, ‘산드로’ 등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를 입으면서 개성을 드러내는 남성 수입 의류 브랜드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남성 럭셔리 캐주얼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2016년 3.8% 수준에서 2017년 5.1% 2018년 7.9%로 매년 지속해서 신장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5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성장했다.
여기에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여름철 인기 소재인 ‘린넨’을 중심으로 진행한 ‘린넨 페스티벌’에서도 남성 럭셔리 캐주얼 상품군은 17.3% 신장하며 전체 행사 매출을 이끌었다.
이러한 트렌드는 기존 ‘재킷-셔츠-바지’로 대변되던 스타일을 벗어나 ‘점퍼-티셔츠-조거팬츠’처럼 실용적이면서 개성 있는 스타일로 변화됐고, 색감 또한 무채색에서 노랑, 주황 등 과감한 계열로 확장됐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올 봄ㆍ여름 남성 럭셔리 캐주얼 시즌 오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 감성이 담긴 남성 정장 브랜드 ‘라르리디’와 독특한 스타일의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해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 높은 편집샵 ‘비이커’의 상품을 30% 할인한다.
안대준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최근 남성들이 패션에 관심을 보이고 2030세대에 인기 많은 연예인들이 럭셔리 캐주얼 브랜드를 착용하며 관련 상품군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백화점에서도 20~30대 남성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