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북미 지역 등에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1% 늘어난 22만6096대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고가인 SUV와 친환경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중 친환경차는 유럽·북미지역의 하이브리드(HEV)·전기차(EV) 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15.6% 증가한 1만8490대가 수출됐다.
이에 힘입어 수출액은 전년보다 13.6% 증가한 3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47.4%), 동유럽(13.9%), 아시아(51.3%), 아프리카(10.3%)로의 수출액이 늘어난 반면 유럽연합(EU·-19.7%), 중동(-17.9%), 중남미(-21.3%), 오세아니아(-14.8%)로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다만 자동차부품 수출액(19억5000만 달러)는 전년보다 7.5% 줄었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2.5% 감소한 15만3820대가 판매됐다.
이 중 국산차(13만2286대)는 개별소비세 인하(30% 감면)과 팰리세이드, 쏘나타, 코란도 등 신차효과로 전년보다 0.5% 증가했다.
하지만 수입차(2만1534대)는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일부업체 재고물량 부족 등으로 전년 대비 17.6% 줄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은 신차 수출 및 내수 호조세, 조업일수 증가(20→21일) 등으로 전년보다 4.1% 늘어난 36만6152대가 생산됐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신차 출시효과(팰리세이드·쏘나타·G90) 등으로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6만6503대가 생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