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가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카드사용은 늘었지만, 법인 카드사용은 줄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여신금융협회는 6일 올해 1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각각 200조8000억 원과 49억3000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와 10.4% 증가한 수치다.
협회 측은 카드 사용 증가세에 대해 “온라인 구매 수요 증가와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로 가전제품과 물품 구매 수요가 늘었다”며 “이 밖에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 확대, 스포츠와 오락 관련 분야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개인 카드사용은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했지만 법인 카드사용은 10.5% 줄어 대비됐다.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167조8000억 원과 46억3000만 건, 법인카드는 각각 33조1000억 원과 3억 건으로 집계됐다.
협회는 “개인카드 승인실적은 미세먼지 심화로 인해 소비 수요 약화와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등 전년 동기 소비 촉진 요인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인카드 사용액 감소에 대해선 “영업일수 감소와 카드사 수익성 개선을 위한 법인 대상 영업 축소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156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44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늘었다. 다만, 체크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1.4%를 기록한 이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